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학

귀로 듣는 책, 마음에 새겨지는 문장

by 라곰영 2025. 7. 29.



오디오북 《레버리지》와 함께한 존재적 독서의 경험



오전 산책길이나 집안일을 하면서 저는 요즘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반복해서 듣고 있는 책이 바로 **《레버리지》**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지렛대처럼 활용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합니다.
단순한 시간 관리법이나 경제적인 성공 스토리만이 아닌,
삶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저는 이 책을 두 번, 어쩌면 그 이상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문장이 들리고, 그 문장이 남기는 여운이 달라지더라고요.




존재적 독서란, 이렇게 나를 살아보는 시간



예전의 저는 책을 읽을 때 늘 무언가를 얻으려 애썼습니다.
좋은 문장은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중요한 단어는 동그라미 치고,
노트에 필사를 해야 ‘읽었다’는 만족이 들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독서 방식은 저를 점점 책과 멀어지게 했습니다.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존재적 독서—읽는 과정 그 자체에 몰입하고
문장이 내 몸에 스며들도록 ‘느끼는 독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방식으로 지금은 오디오북이라는 매체를 선택했어요.




레버리지의 문장이 내게 말 걸어온 순간



하루는 오디오북을 들으며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그 순간, "부자는 시간을 사고, 가난한 사람은 시간을 판다"는 문장이 귀에 들어왔어요.

문장이 끝나는 순간, 마치 정지된 화면처럼
그날의 엘리베이터 안 풍경과 함께 그 문장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그 경험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었어요.
저는 그 문장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존재적 독서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죠.




듣는 독서가 주는 의외의 체험



오디오북의 장점은 반복에 있어요.
눈으로 읽는 독서는 한 번 읽고 넘어가면 쉽게 휘발되는데,
귀로 듣는 독서는 같은 문장이 반복될수록 새로운 울림을 주는 경험을 하게 해줘요.

게다가 《레버리지》는 들을수록 ‘느껴지는’ 책입니다.
“당신이 시간을 통제하지 않으면, 시간이 당신을 통제할 것이다.”
이 문장을 들을 때마다, 저는 제 하루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귀담아 듣고, 말해보는 연습



오디오북은 단순히 정보를 듣는 것 이상의 체험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긍정 확언 명상과 연결된 느낌이 인상 깊었어요.

확언을 귀로 듣고, 그 말을 다시 입으로 따라 한다는 것이
처음엔 간단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어요.
말을 귀담아 듣는다는 건 단순히 '듣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타인의 말을 더 잘 듣는 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최근 저는 ‘내 말이 맞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확언을 따라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귀담아 듣는 것의 힘을 다시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반복해서 듣고 또 듣는 이유



지금 저는 《레버리지》를 두세 번째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같은 문장을 들어도 다르게 느껴지고,
그 문장이 머릿속에 새롭게 박히는 경험을 합니다.

저는 아직도 책 속의 내용을 모두 외우거나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다고는 말 못 해요.
하지만 존재적 독서를 통해
문장이 제 삶의 감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 느낍니다.




나만의 속도로, 귀로 읽는 독서



빠르게 독서를 끝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무엇을 잠시나마 멈춰서 되새겼는지,
그 과정을 나만의 속도로 누리는 것.

이제 저에겐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오디오북을 활용해
이런 존재적 독서를 더 자주 해보려 해요.
그리고 때때로 종이책으로 다시 만나서
제가 귀로 들은 문장을 손으로 적어보는 시간도 가져보려 합니다.




마무리하며 – 오디오북으로 여는 또 다른 나


《레버리지》를 들으면서 저는 느꼈습니다.
이 책은 단지 성공의 공식을 말하는 책이 아니에요.
내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조용히 속삭여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오디오북이라는 도구를 통해
저는 매일 조금씩 그 가능성을 체화하고 있어요.

책은 우리가 소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며,
그 문장이 나의 삶에 새겨지는 경험—
그것이야말로 진짜 ‘독서’ 아닐까요?




#레버리지 #오디오북 #책리뷰 #존재적독서  
#귀로읽는책 #자기계발서 #책추천 #레버리지독서  
#오디오북추천 #삶의전략 #마음챙김 #느리게읽기  
#나만의속도 #책과함께 #자기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