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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학

하루 한 장, 그리고 존재적 독서로의 전환

by 라곰영 2025. 7. 23.

 

하루 한 장, 작지만 큰 변화의 힘143장을 읽고

요즘 하루 한 장씩 책을 읽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단 한 페이지라도 읽는 습관,
그게 내 하루를 다르게 만들어준다는 걸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

오늘 읽은 하루 한 장, 작지만 큰 변화의 힘143장은
특별히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제목은 소유적 독서에서 존재적 독서로”.
김익한 교수님의 글이다.

 

 

📌 존재적 독서란 무엇인가?

김익한 교수님은 일본 유학 시절,
좁은 길이라는 유명한 골목길을 지나면서도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 시절의 그는 늘
학문에 대한 목적과 결과에만 몰두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식이 철저히 목적 지향적이었기에
지나온 풍경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 일화를 통해 교수님은
책을 읽는 자세 또한 소유적이 아닌 존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 우리가 흔히 빠지는 독서의 함정

책을 읽으면서
내 것으로 다 만들어야지
이 문장은 꼭 외워야지
이 부분은 시험에 나올지도 몰라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 적이 많다.

그건 결과 중심의 독서.
, 소유적 독서다.

하지만 그런 식의 독서는
책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지식조차 오래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오디오북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감각

최근 나는 음악 스트리밍을 멈추고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다양한 책을 오디오로 접할 수 있는데,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이동 중에도 이어폰을 꽂고 듣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틀어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오디오북 속의 문장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고,
그 장면과 문장이 함께
사진처럼 내 안에 저장되는 경험을 했다.

아주 짧은 기억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오디오북과 나 사이에
작은 연결 고리가 생긴 것 같아
묘한 만족감이 들었다.

 

 

✍️ 예전의 나는 너무 힘을 줬다

예전에는 책상에 앉아 각 잡고 책을 읽었다.
형광펜, 연필, 노트, 메모지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밑줄을 긋고
중요한 단어엔 동그라미를 치고
그리고 필사를 했다.

분명 유익한 습관이긴 하지만,
너무 의식적으로 하다 보니
책 읽는 일이 무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시간이 있어야 하고,
장소가 맞아야 하고,
도구가 준비되어야 하니까'
결국 책을 멀리하게 되는 이유가 되어버렸다.

 

 

🌿 존재적 독서 = 감각의 독서

오늘 교수님의 글을 읽고
그간 내가 너무 독서를
결과 중심으로 바라봤다는 걸 깨달았다.

존재적 독서란
등장인물에 감정이입하며 이야기를 느끼고,
지식을 억지로 암기하지 않고 맥락 속에서 받아들이며,
필요하면 메모로 감동을 남기고
기억이 휘발될까 걱정하지 않고 흐름에 몸을 맡기는 독서이다.

마치 여행을 하듯,
그 순간을 감각하고 느끼는 것.
그리고 필요한 기억은 사진 한 장으로 남기듯
마음에 스쳐가는 것.

 

 

🔁 요즘 나의 루틴 - 레버리지두 번째 듣기

지금은 레버리지를 두 번째 듣고 있다.
한 번 들은 내용인데도,
들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게 신기하다.

한 번 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이
매번 다른 시선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존재적으로 듣는 독서아닐까.

내가 완벽히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그 문장들이 내 삶의 장면들과 맞닿아
짧게나마 스며드는 느낌이 든다.

 

 

100일 동안 천천히, 가볍게, 깊게

책의 141장에는
100일 목표 달성법이 나온다.
수능 100일 작전처럼
무언가를 집중해서 달성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해보기로 했다.

100일 동안 오디오북과 지면 독서를 병행하면서
존재적 독서의 방식으로 책과 더 친해지자.
기억하려 애쓰기보다,
느끼고 누리는 데 집중하자.

 

 

🪴 나만의 방식, 나만의 속도

무언가를 배우는 데 있어
정석이란 건 없다는 걸 점점 더 느낀다.

누군가는 쓰면서,
누군가는 들으면서,
누군가는 체험하며 배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
그리고 그 방식대로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지금 내 방식은,
책을 감각하고,
오디오북을 들으며,
메모로 감동을 살짝 남기고,
조금씩 천천히 스며들게 하는 것.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존재적 독서를 향한 작은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 마무리하며

책을 꼭 소유하지 않아도 괜찮다.
감동이 휘발되어도 괜찮다.
필요한 건 내 안에 자연스럽게 남는다.

오늘 나는 나의 속도로,
나만의 방식으로,
존재적 독서를 이어간다.

그것이 진짜 나에게 머무는 독서라고 믿으며.

 

📌 함께 읽은 책
하루 한 장, 작지만 큰 변화의 힘』 – 김익한
레버리지』 – 롭 무어 (오디오북)

📌 활용 중인 앱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기능
네이버 메모 인상 깊은 문장 기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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