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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학

손으로 뉴스를 적다 보니 알게 된 것들 (나만의 경제 노트 기록법)

by 라곰영 2026. 6. 30.

기존 블로그글에서 저의  아침 루틴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써 보려고 합니다.

전 매일 오전 뉴스레터를 읽고 손으로 다이어리에 기록합니다.  그리고 궁금한 걸 ai에게 물어보면서 기록하는 루틴이 있어요.

경제 흐름을 알아가기 위한 저만의 뉴스레터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왜 굳이 손으로 적냐고 물으신다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으면 빠르고 편합니다. 그런데 저는 언제부턴가 다이어리를 펴놓고 중요한 내용을 손으로 옮겨 적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습관처럼 시작한 일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단순한 메모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화면으로 읽으면 눈으로 한 번 훑고 지나가는 정보가 됩니다. 그런데 손으로 옮겨 적으려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이 문장이 무슨 뜻인지,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를 골라내야 적을 수 있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정리가 됩니다.

 

오늘 아침에도 노트를 펴고 어제 발표된 소식부터 다시 적어봤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렇게 세 가지가 핵심이더군요. 적으면서 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삼성전자는 광주전남 쪽에, SK하이닉스는 서남권 쪽에 1,500조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었고, 정부도 별도 부서를 만들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부분까지 적었습니다. 메모리 팹을 4기 새로 구축한다는 계획도 있었는데, 그 규모가 800조 원이라고 하니 적으면서도 숫자가 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제가 숫자에 무척이나 약합니다.  그리고 읽고 나면 바로 잊어버려요.  그래서 기록하다보니 조금은 기억이 남으면서 왜? 어떻게? 무엇이? 그래서? 의문점이 생기면서 알아갑니다.

 

6/30일 화요일 뉴스메일 기록

 

적다 보면 어제 궁금했던 게 다시 이어집니다

신기한 건, 노트를 펴고 적다 보면 어제 궁금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다시 떠오른다는 점입니다.

 

어제 화요일 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왜 떨어졌는지 찾아봤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노트를 적으면서 그 이유가 조금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번 메가 프로젝트가 대규모 투자이다 보니, 시장에서는 그만큼 부담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반면 광주전남 지역 기반의 건설주들은 오히려 급등했다는 내용도 함께 적었습니다. 같은 발표 하나를 두고도 어디는 부담으로, 어디는 호재로 받아들이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궁금해하던 삼성전기 이야기도 오늘 좀 더 풀렸습니다. 노트에 적은 내용을 보니,

삼성전기가 빅테크 기업과 5,000억 원대 AI 서버용 MLCC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MLCC가 정확히 뭔지는 잘 몰랐지만, AI 서버에 들어가는 부품이라는 정도는 이해가 됐습니다. 거기에 더해 유리기판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일본 쇼와덴코와 합작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서야 어제부터 궁금했던 '왜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기를 매수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습니다.

 

 

모르는 건 그 자리에서 물어봅니다

 

적다 보면 당연히 모르는 용어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럴 때 저는 손에 쥔 펜을 잠깐 내려놓고, 제미나이에게 음성으로 물어봅니다. 굳이 타이핑하지 않고 말로 물어보는 게 훨씬 편하더군요. 노트에 적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바로 입으로 질문하고, 답을 들으면서 다시 노트에 보충해서 적는 식입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노트 한쪽에 외국인, 기관, 개인의 매수·매도 상위 종목을 적어두고, 이게 각각 무슨 의미인지 물어봤습니다. 단순히 어떤 종목이 올랐는지보다, 왜 특정 주체가 그 종목을 사고파는지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이 AI 데이터센터·반도체 호재가 2030년까지 계속 이어질 만한 흐름인지도 함께 물어보며 체크해 봤습니다.

 

 

노트를 펴는 것만으로 달라지는 것

이렇게 적다 보면 단순히 뉴스를 안다는 느낌을 넘어서, 어제와 오늘이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제 궁금했던 게 오늘 풀리고, 오늘 새로 알게 된 게 또 내일로 이어지는 식입니다.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봤다면 아마 이렇게까지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겁니다. 손으로 적고, 모르는 건 입으로 물어보고, 다시 적어 넣는 이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일종의 공부이자 기록인 셈입니다.

거창한 투자 공부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오늘 발표된 소식 하나가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를 제 손으로 직접 따라가 보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스마트폰과 AI를 도구로 잘 활용하면서, 손으로 적는 아날로그 습관을 더하면 정보가 훨씬 더 단단하게 남는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 매일 쏟아지는 뉴스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드신다면, 노트 한 권 펴놓고 오늘 가장 궁금했던 소식한 줄만이라도 적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적는 순간부터 정보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게 아니라, 내 것이 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본 글은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뉴스 기록 습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이나 투자에 대한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언급된 시장 정보는 개인적 관심에서 찾아본 내용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하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