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하는 게 없어”라는 말이 먼저 나올 때
“나는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생각이 든다.
주변을 보면
누군가는 이미 자신만의 영역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고,
누군가는 오래전부터 한 길을 걸어온 전문가처럼 보인다.
그 사이에서 나는
아직도 배우는 중이고,
아직도 어설프고,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쉽게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
나는 특별한 게 없다고,
내세울 만한 특기도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아직 이름 붙이지 않았을 뿐,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왜 ‘특기’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까
특기라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기준을 아주 높게 잡는다.
남들보다 눈에 띄게 잘해야 하고
돈이 되거나 직업으로 연결돼야 하고
누가 들어도 “와” 할 수 있어야 하고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준에 맞춰 생각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은 자연스럽게 탈락한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닌데…”
“아직 부족한데…”
“이걸 특기라고 말하긴 부끄러운데…”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특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멀어진다.
특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이다
현실에서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특기는
처음부터 특기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저 관심이었고,
자주 하다 보니 익숙해진 것이었고,
몇 번을 그만두려다
이상하게 다시 돌아가게 되는 일이었다.
특기의 시작에는 공통점이 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 붙잡고 있었고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했고
잘하려고 하기보다 좋아서 했고
결과가 없어도 쉽게 놓지 못했다
이 시간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을 설명하는 말이 된다.
“그 사람은 이걸 꾸준히 해.”
“그 사람은 이 주제에 대해 말하면 믿음이 가.”
그때 비로소
특기라는 이름이 붙는다.
중년 이후의 특기는 ‘속도’보다 ‘방향’이다
젊을 때의 특기는
속도와 성과 중심이다.
얼마나 빨리 배우는지,
얼마나 눈에 띄는 결과를 내는지가 중요했다.
하지만 중년 이후의 특기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가
삶의 리듬과 어울리는가
나를 소진시키지 않는가
나를 설명하는 언어가 되는가
이 기준으로 보면
특기는 훨씬 현실적인 개념이 된다.
잘하지 않아도 된다.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나와 오래 함께 갈 수 있으면 된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는 ‘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심리학과 학습 이론에서는
특기를 재능의 결과로 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특기를
반복된 행동과 정체성의 결합으로 설명한다.
사람은 어떤 행동을 반복하면서
그 행동을 “내가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그 인식이 쌓이면
“이건 나의 일부”가 된다.
뇌과학적으로도
자주 사용하는 행동과 사고 방식은
신경 회로가 점점 단단해지며
익숙함과 안정감을 만든다.
그래서 특기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굳어지는 것이다.
“잘해서 특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사람이 되기 때문에 특기가 된다.”
이 말이 특기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한다.
“아직 부족해”라는 말이 특기를 멈추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특기가 자라기 직전 단계에서 멈춘다.
이유는 단순하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아직 부족해.”
“이 정도로는 안 돼.”
“더 잘해야 내세울 수 있어.”
하지만 특기는
완성된 다음에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계속하는 과정 속에서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방향으로 걷고 있다면
이미 특기의 길 위에 서 있는 것이다.
특기를 찾으려 하지 말고, 이미 있는 것을 보자
새로운 특기를 찾으려고
억지로 무언가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대신 이미 내 삶에 남아 있는 것을 살펴보자.
여러 번 그만두려 했는데도 계속 돌아가는 것
잘하지 못해도 이상하게 손이 가는 것
남들은 사소하다고 말하지만 나에겐 의미 있는 것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게 되는 것
이런 것들이
이미 나만의 방향을 가지고 있다.
특기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에 가깝다.
특기는 나를 설명하는 하나의 언어가 된다
특기가 생기면
삶이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진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야”에서
“나는 이걸 꾸준히 해온 사람이야”로.
이 한 문장의 차이가
자존감과 삶의 태도를 바꾼다.
특기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타이틀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결론 — 특기는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 잘하는 게 없어 보인다고 해서
정말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뿐이고,
아직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특기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방향의 문제다.
오늘도 어떤 일을
조용히,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다면
그건 이미 특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다.
오늘의 질문
요즘 당신이
자꾸만 다시 돌아가게 되는 일이 있나요?
아직 특기라고 부르지 않았을 뿐,
그게 이미 당신의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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